비영리 활동가들은 다른 업계와 다른 소속이 특수한 지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보면 직장인은 직장인인데 뭔가 다른 직장인이라고 할까요. 업계 이야기를 듣고 싶어도 아는 사람들은 없고 회사 내 사람들과 고민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기에는 왠지 내 속마음을 활짝 터놓을수도 없고 단체의 규모가 큰곳부터 작은곳까지 다양한데다 여러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데 왜 우리 단체와 비슷한 곳,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만나기 어려운 걸까요. 함께 스터디를 할 사람들, 취미생활을 할 사람들, 이 회사는 이렇더라, 저 회사는 저렇더라, 이런 프로젝트는 이렇게 하면 잘 되더라, 어디는 월급이 어떻게 복지는 어떻더라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필요합니다.
지난 3개월 간 활동가의 이야기 공간은 다른 커뮤니티와 어떻게 달랐으면 좋겠는지, 익명성을 잘 보장하고 커뮤니티가 망가지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활동가들의 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누가 만들었으면 좋겠는지 등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커뮤니티’ 부터 ‘활동가의 이야기에서 실제 프로그램이나 제도 개선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 등 커뮤니티의 목적도 다양하게 나눠주셨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에 대해서도 활동 분야를 나눠보거나 사연을 모아 팟캐스트처럼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운영진을 어떻게 꾸리고 어떤 규칙이 어느 수준으로 필요한지, 다른 커뮤니티와 통합해서 운영할지 등 운영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우와,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주셨는데요!🤸♀️ 이제 이 공간을 실제로 만든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커뮤니티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해보는 것일수도 있고, 무엇보다 실행그룹을 모아보는게 시급하다고 할 수도 있죠.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작은 실험을 해보는 게 필요할 수도 있고요. 활동가 크루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강성훈2021-09-29 15:33
테스트 운영에 대해 적극 공감해요.
우리를 알리고 우리가 되어 달라는 내용과
테스트로 운영하다가 앞으로의 우리의 스텝을
제안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하게라도 테스트 운영을 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개방적으로 의견을 받아 운영위에서 조금씩 규칙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운영위도 처음에는 자유롭게 운영하면 어떨까요. 정기적인 일시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사결정권을 준다던가 발언권을 준다던가. 아니면 가입 절차만 넘어가면 익명으로 운영위를 운영해보는 것도... 기존의 익명 게시판보다 실험적으로 운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익명성을 담보로 한 장점과 기존에 제기되었던 문제를 조금 고려하여 운영하되 짧은 주기로 운영위를 운영하여 빠르게 대응한다면 어떨까요.
우선 시작은 조금 쉽고 편하게 접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상에서 간단하게 접할 수 있는 툴을 활용해서 자기의 이야기나 생각 정도를 털어놓을 수 있으면 시작으로 적당할 것 같아요
온라인상의 패들렛 같은 것을 이용해서 익명 게시판 같은 걸 만들면 어떨까요
그게 활성화 되면 사이트와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픈 채팅방이 접근성이 좋긴 한데 들어 가는 시기가 다르고 나눈이야기의 폭도 달라 이야기를 정리하고 그룹화 하고 좀더 밀도 있는 얘기도 나눌수 잇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러면 또 누군가 그런 일을 해야 하는 부담이...가벼운 이야기 부터 나누면서 방향을 잡아 가는 첫 걸음이 필요할듯...
오픈채팅방 의견이 많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게시판이나 댓글 형식보단 접근성이 훨씬 높을 것 같아요! 조금 우려되는 건 오픈채팅으로 많이 주고받다보면 그 안에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반면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이 기존 구성원끼리 형성된 친목 속에서 이야기 나누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들만 신경쓴다면 좋지않을까요?!
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나누었던 의견을 정리하여 바로 SNS공간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사람들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고(카카오톡 등 점유율이 높은 공간), 자유롭게 의견교환이 가능한 곳에 일단 모이는게 중요할 것같아요.
사실 여기 사이트 들어오는 것도 전 좀 많이 불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나누었던 얘기들에 대해서 다시 보는 것도 좀 힘들고;; 자체 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건 일단 사용하다가 불편하면 만드는 방식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규칙은 크게만 만들어두고, 운영진분은 이야기를 한 곳에 몰아주는 역할을 맡아주시는게 어떨까요?
음 이건 추가의견인데, 인원이 많은 곳은 실명을 써도 익명성이 보장되고, 말을 가려서 하는 조심하는 부분도 있는 것같은데 영역에 따라서는 그렇게 진행해도 될것같아요
구체적인 의견들을 주신 것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다만 그전에 우리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 이 공간이 편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기 위한 장치들에 대해서도 의견이 좀더 모아지면 좋겠구요. 그리고 카테고리를 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두서없이 수다처럼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도록 해도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면 그 얘기들을 잘 주워담는 서포터들이 있어서 그걸 정리해서 아카이브화하면 어떨까요? 그랬을때 활동가들의 상상력이나 자기 검열 등에 걸리지 않고 폭넓은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주워담을 때, '잘' 주워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 주워담는 이들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도 되어요. 그리고 그리 마련된 아카이브의 활용도가 있을지? 아카이브가 활용되지 않는 것도 염두해야하고...더 깊게는 개인적으로 궁금한점..아카이브가 필요할까요(목적)? 오히려 아카이빙이 불편하진 않을까요? (자연스럽게 드는생각을 적어보았어요!)
강소정님 의견에 동의해요, 어쩌면 주저하고 있는 부분들, 규칙 가이드 이런것들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들을 먼저 생각하느라 원래 하고자 했던 목적,
속편히 나누는 대화 이런 부분들이 의미가 조금은 지워질까 걱정됩니다. 조금은 더 나아가도 우리를 믿고 조금더 범위의 자율성이 주어져도 될것 같단 생각을 해요(라고 이렇게 말하지만, 그 선타기는 너무어렵죠, ) 운영팀도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것일까요. 리 정말 바쁜 일중에 자발적으로 운영될 경우에, 누군가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또 그 동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혹은 텀이 짧거나, 운영진의 지속가능함은 어떤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을가요
예컨데 휴식기를 갖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운영진의 노고를 어떻게 보상(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는 않지만)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접근하는데 있어서 정말 편하고 간단하고 수월했으면 좋겠습니다. 형태는 확실히 모바일로의 접근이 쉽고, 서로 주고받고 지지를 표하고, 표정으로 공감하고 이런 상호작용이 수월했으면 좋겠어요.
실질적인 운영보다는 허브같은 역할로
함께 룰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초기에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운영지원팀이었으면 합니다.
호오오오옥은!
운영진 구성의 비율을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6명의 운영진이라고 한다면,
7년차 이상 2명
3~7년차 2명
3년차 이하 2명
(기준은 임의로 생각해봤습니다.)
인턴이나 관심있는 분들은 1명 혹은 동일 인원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운영진도 좋지만 커뮤니티 멤버들의 역할도 고민했으면 좋겠어. 단순히 글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공감이나 말하는 방을 직접 열 권리, 옳지않은 정보에 대한 수정권한, 운영진에게 바라는 점 등 운영진이 최고권한이라는 느낌이 아닌 운영방식이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운영자를 돌아가면서 뽑거나... 아니면 선출제도 괜찮을것 같아요. 어느 한분이 운영을 전담하여 지속하기에는 부담감이 크고 일신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운영진의 정기 또는 비정기적인 교체가 이루어지면 좋을것 같습니다. 타 아이디어와의 통합도 서로 협동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좋은 공간이 만들어 질 수 있을것 같아요.
질문 ) 이 공간을 누가 만들고 운영하는게 좋을까요?
비영리활동가들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에서 담당자를 배정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축 초기 여러가지 운영 방침이나 운영시에 벌어지는 분쟁과 문제점들을 고려한다면 활동가들이 개인의 입장에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런 지원기관들은 익명 공간에서 나오는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화 시키거나 지원제도를 만들기 위한 자원으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마음의 소리를 쏟아 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목소리를 기반으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로 발전 시키는 것이지요.
자신의 이야기가 의미있는 변화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면 참여하는 활동가들도 더 의미있는 목소리들을 내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운영자를 선출하거나 하는 절차도 굉장히 복잡하고, 그 과정에서 익명의 안전한 공간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운영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NPO지원센터나 동행 같은 성격의 조직이라면 활동가들의 자유로운 토론의 공간이 지켜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챔피온님 말씀처럼 이 목소리들에 가장 귀를 잘 기울이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고요!
"공공공공 프로젝트에 제안된 여러 커뮤니티 아이디어(익명의 온라인 공간/역량 나눔 커뮤니티/오픈 위키 만들기/홍보 커뮤니티)를 보다 보니 통합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하는 민트님 생각에 공감해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생각을 해보면 이곳에 모인 102명의 동료들이 사실 여러 커뮤니티를 지속 운영하기에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에요.
(운영의 측면에서) 여러 커뮤니티로 분산시키기보다는 한데 모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운영진을 모으고, 공간을 열고, 좋은 방향으로 계속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다른 커뮤니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요?
'활동가 이야기 공간이 열린다면, 운영주체는 누가 되면 좋을까요?'
▶ 임기제로 선출해서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운영에 많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적은 인원보다는 좀 더 선출해서 자유로운 대화와 의무 발언 등을 통해 모두가 책임지는 문화로 자리잡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를 운영할 크루를 돌아가면서 모집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두사람만 계속 하게되면 너무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니까요. 최소한의 규칙만 정해놓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면 커뮤니티 운영자가 해야할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커뮤니티 운영 규칙, 해야할 일들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운영자를 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민트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말씀해주신 네가지 커뮤니티 아이디어 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특히 역량나눔 커뮤니티와 홍보 학습 커뮤니티는 통합 운영하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익명의 온라인 공간이 단지, 토로하는 공간만으로 운영된다면 그냥 일반 익게나 대나무숲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
굳이 따로 만드는 게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익명 공간이 단지 토로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의견들을 모으고 정책화 해서 변화를 주장하는 데 까지 함께 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혜선 님께서 의견주신 팟캐스트를 운영하거나,
대숲에 올라오는 사연들 중 자주 올라오는 사연이거나 활동가 분들이 소셜 섹터의 구조적 문제라고 동의하는 문제들은
공공공공에서 현재 하고 있는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과 비슷하게 '해결 방안'을 토론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고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라는 속성상, 익명이라고해도 인위적인 제한이나 기켜야할 많은 기준을 마련해둔다면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려면 정말 최소한의 상식적 규범만 있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라인드앱이 성공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들어 '신고' 기능 처럼, 이러한 제제조차 운영진이 아닌 구성원들이 판단하고 자정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영리 섹터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성향?과 성인으로서의 기본예의를 믿고^^ 규칙과 장치는 최소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음.. 어떤 기준을 만들어 놓고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것 자체가 좀 딜레마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저는 욕설, 비방이 목적인 글은 플랫폼 안에서 전혀 무반응, 무대응 원칙을 세우고 그렇게 운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혹은 그 기준을 정하기 위한 워크숍을 통해 함께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꼭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않아도 되니까요.
역량의 강화 / 문제의 해결 / 연대와 지지 / 정보공유 이런 키워드가 눈에 띄네요.
반면에 개인의 감정을 공유하는 부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보이지 않네요. ^^;
우리에게 "대나무숲"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기보다 기본적인 게시물 기준만 두는 정도면되지 않을까요?
예)
- 욕설, 비속어, 비방성 어휘 사용
- 건전성을 저해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어휘 사용
- 타인에 대한 비방, 비하, 인신공격성, 차별성 발언
- 저작권 위반이나 권리(초상권, 개인정보 등) 침해 게시물
- 건전성 저해 및 광고성 게시물
플랫폼을 어디에 둘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리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신고기능을 만들어 10명 이상 신고할 경우 블라인드되게 해서서 함께 관리하면 좋겠어요.
'무례한' 언어 사용이나 단순 '비방'을 막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내에서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무례함'이 무엇인지, '비방'이 무엇인지 구성원들이 이야기하고 약속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범위를 정해 이정도는 괜찮다! 이건 절대 안된다! 이런 구체적인 룰을 정하는 과정 없이는 각자의 기준과 관점에 따라 '무례한지 아닌지'가 판단되기 때문이에요.
아주 오랫동안 '성희롱'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논의 되었고, 최근에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도 각각의 조직/커뮤니티 마다의 기준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규칙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닌 정기적으로 점검되고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수정 되는 것이어야겠지요.
적고 보니 너무 이상적인 형태라는 생각도 드네요. 새롭게 시도되는 커뮤니티에서 이런 방식으로 규칙이 적용되고, 지켜지기도/지켜지지 않기도 하면서 보완되는 과정을 지켜본다면 굉장히 희망적일 것 같아요.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속마음을 안전하게 터놓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할것 같아요. (익명성 보장등) 한편으론 어려움이 대한 토로와 비방이라는 사이의 선이라는 기준을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어렵네요. 예컨데 비영리에 일하면서 억울한 일을 하소연(?!) 한다거나 할때 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카테고리를 나눌까요? 'help 도움이 필요해요, 위로가 필요해요, 궁금한 점이 있어, 여러분도 그런가요, 함께 하고싶은 일이 있어요 같이 연대할래요'
욕설은 아예 작성이 금지 되도록 하고요, 정한 규칙내에서 삼진아웃제도 필요로 할 것 같아요.
문뜩 성토나 비방보다는 "나라면 어떻게 하겠다!" 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정 주제를 시즌제로 운영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예) 나라면 "회의"를 어떻게 하겠다!, "00업무"는 어떻게 하겠다! 등. 그냥 일하다 생긴 불만에 자유로운 대안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싶어요. :)
한가지 더 보태면.. 역량 강화의 네트워크 및 관련 교육 자료, 자리 등은 이미 코로나 전부터도 상당수 갖춰져 있습니다.
비영리 생태계 구조가 다양해지고 있긴 하나, 현재 시민사회 등 전통적 비영리 단체들은 점점 대국민 인식도 우호적이지 않으며,
내부 구성원들조차 번아웃되어... 이대로 가다 존재 자체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현재도 정부와 기업의 아웃소싱 업체 같은..)
세대 문제, 노동 환경, 다시금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할 수 있는 인식/행동 변화 등 구체적인 노력들이 실행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대나무숲, 활동가이야기주간, 블라인드는 없어지거나 흐지부지 된 측면도 있습니다.
활동가들은 직군 자체의 노조가 거의 없는데다, 대부분 노조 설립이 쉽지 않은 30인 미만 사업장인 경우도 많고,
소위 '바닥이 좁아' 주장을 펴기 어려워 익명 활동을 하거나 퇴사 후에 참여가 더 쉬운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리더십 구조까지 항상 전달되지 못하고 활동가 내에서만 논의되는 현실이 좀 아쉽습니다.
이야기들을 위로 도달시킬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영리 활동가들이 소속이나 개인을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정보의 공유, 필요한 소통'을 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장의 실행과 평가를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같은 기존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평가와 규칙 만들기를 통해
우리에게 맞는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앞서 염려해주신 '익명성에 기댄 비방'의 부분은 정말 지양해야 할 것이라
오픈채팅방 운영진의 '최소 정보에 입각한 허가제?' 같은 것을 운영하면 보완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지각 댓글 죄송합니다)
비영리 활동가로 있으면서 저와 같은 곳에 있던 동료들이 이 분야를 떠나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겪어온 어려움들 떠나는 이유는 다들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 고민은 저도 하는 고민이었고, 아마 그것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있는 고질적인 어려움들이 아닐까 (그런데 왜 우리는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가) 저는 그저 운이 좋아 그들의 상황보다 조금은 나아서 버티는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떠나보냈고, 익명으로라도 위로받고 나누고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업계가 좁기도 해서.. 쉬이 나서서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드문것 같아요. 그저 알음알음 이야기하고 전하고 조용히 도울 뿐이죠. 활동가들이 처한 어려움을 스스로 나눌 수 있고, 같이 공감하고, 문제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커뮤니티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도 이 글을 쓰기전에 제 이름을 실명에서, 별명으로 바꾸고 나니 조금더 솔직한 이야길 나눌수 있는 것 처럼요. 우리는 다른듯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있고 누구는 그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분명 있습니다. 어려움을 처한 활동가가 활동환경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런 경험들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이라면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장이 되어주는 곳이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활동가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 놓고 그것을 다른 활동가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활동가 대나무숲 보면서 활동을 하면서 정서적으로 쉽지 않은 활동가들을 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게 화나요를 누르는 것 밖에 없었는데, 익명으로 만들어지면 그들에게 좀 더 많은 공감과 지지의 글을 적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찬가지로 누군가 고민의 글을 써 놓으면 뭔가 더 답변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그러한 아픔을 야기한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여기에서는 마음이 아픈 활동가들을 바라보고 서로 지지하는 과정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명으로 인한 폐해도 우려되는 점이 커서
최소한 네이버 카페 등과 같이 회원 가입제로 운영되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라면, 단체 내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털어놓고 서로 조언도 주고받고
활동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건전한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음.. 조금 익명의 공간에 대해서는 사실 좀 부정적인 입장이긴 합니다. 하지만 익명의 공간에 대한 의견이니 개인적 입장을 배제하고 글을 남깁니다.
일단,, 익명의 공간을 요청하는 이유는 어떠한 입장이나 생각에 대해서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 듯 합니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익명성을 보장할 시스템 마련이 우선 필요하지 싶습니다. 다만, 너무나 잘 알다시피 익명의 폐혜가 너무 많기에.. 하나 제안드리는 것은 단순히 위로와 격려의 이야기는 익명으로 진행하되, 업무스킬이나 네트워킹 등은 익명 이후 오프라인 모임을 전제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실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프모임을 전제로 한 익명의 대화라면 조금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싶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질문이나 하소연에 대해서 댓글의 벽, 바캠프 등의 방식을 통해 고민-공감-제안-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운영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 하면 좋겠습니다.
카테고리를 몇개로 나눠서 채용, 공모, 교육, 정보나눔이 가능하게 만들고 비영리에서도 인권, 환경, 동물, 여성, 장애, 국내복지, 국제개발 등 분야를 나눠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서 자유롭게 이야기가 가능하도록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익명성을 악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초롱님 말씀대로 게시판도 많이 세분화 하지말고 크게크게 잡고 카테고리화 하기 어려운 분야들은 자유게시판식으로 라던지 몰아서 그 안에서 다시 세분화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는 활동가의 아이디 옆에 분야별 이모티콘을 의무 부착해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 행동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조심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이 임하고 있는 분야에서 비방의 글이나 불법적인 글이 나올때 자정할 수 있는 힘을 줄것 같아요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의 커뮤니티라면, 현재 대체할 수 있는 블라인드 같은 서비스들이 있으므로 굳이 별도로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서비스를(특히 커뮤니티)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는 꽤 많은 공수와 노력이 드니까요. 다만, 비영리 행사 소식들, 채용, 각종 리포트 등 (대나무숲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된다면 의미 있을 것 같아요!
비영리판 블라인드의 순기능을 기대하지만, 익명이라는 특성상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때, 자정작용을 어떻게 불러올 것인지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보입니다. 문제를 던져놓는 곳이 아닌 문제를 기반으로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보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체화 될 커뮤니티 모습이 기대됩니다!
1️⃣ 혼자서는 어렵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활동가들이 모이면 해결 가능한 문제는?
비영리 활동가들은 다른 업계와 다른 소속이 특수한 지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보면 직장인은 직장인인데 뭔가 다른 직장인이라고 할까요. 업계 이야기를 듣고 싶어도 아는 사람들은 없고 회사 내 사람들과 고민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기에는 왠지 내 속마음을 활짝 터놓을수도 없고 단체의 규모가 큰곳부터 작은곳까지 다양한데다 여러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데 왜 우리 단체와 비슷한 곳,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만나기 어려운 걸까요. 함께 스터디를 할 사람들, 취미생활을 할 사람들, 이 회사는 이렇더라, 저 회사는 저렇더라, 이런 프로젝트는 이렇게 하면 잘 되더라, 어디는 월급이 어떻게 복지는 어떻더라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나눌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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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지난 3개월 간 활동가의 이야기 공간은 다른 커뮤니티와 어떻게 달랐으면 좋겠는지, 익명성을 잘 보장하고 커뮤니티가 망가지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활동가들의 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누가 만들었으면 좋겠는지 등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커뮤니티’ 부터 ‘활동가의 이야기에서 실제 프로그램이나 제도 개선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 등 커뮤니티의 목적도 다양하게 나눠주셨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에 대해서도 활동 분야를 나눠보거나 사연을 모아 팟캐스트처럼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운영진을 어떻게 꾸리고 어떤 규칙이 어느 수준으로 필요한지, 다른 커뮤니티와 통합해서 운영할지 등 운영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우와,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주셨는데요!🤸♀️ 이제 이 공간을 실제로 만든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커뮤니티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해보는 것일수도 있고, 무엇보다 실행그룹을 모아보는게 시급하다고 할 수도 있죠.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작은 실험을 해보는 게 필요할 수도 있고요. 활동가 크루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