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후기 ]모임(1) 외로움 보관소 : 외로움 보관소를 통해 우리의 일상이 잠시라도 홀가분해졌기를 (by. 공모원 린다)


"외로움은 누구나 느끼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엔 괜히 엄살 같은 구석이 있다. 

과거에는 외로웠으나 현재는 잘 극복했다는 간증을 듣기 원하기 때문이다. 

지금 외롭다 말하면 한가하다는 핀잔 앞에 나태와 번아웃의 어느 중간에서 서성거리기도 한다.

혹은 인생은 원래 고해라며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직 풋내기로 일축하기도 한다. 

근데 유년의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된 그 어떤 시간에도 외로움은 만나는 상황과 인물만 바뀌었을 뿐, 끝나지 않는 시리즈가 된다."

                                                                     < 자신의 감정과 외로움을 깊게 살펴보았던 1-2회차 모임>


   외로움을 보관하겠다는 발칙한 상상에 용기를 내어 모임의 문을 열었을 때 다른 이들은 무슨 외로움이 있나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리고 각자 외로움을 꾸역꾸역 꺼내보았다. 혼자일 때, 가족이 있어도, 일을 하면서도, 하물며 이별의 아픔은 말할 나위 없이 군데군데 외로움이 묻어난다. 이럴 때 외롭다고 말하는 건 “그럴 수도 있지”라는 대답을 들으며 부풀었던 외로움의 몸집을 조금씩 다이어트 시킨다. 입 밖으로 나온 외로움은 조금은 경쾌한 리듬을 얻는다.

< 다양한 외로움의 이유들 >


  우린 외로움에 대해 좀더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어졌다. 외로움의 범주를 나누어 언제 가장 외로운지 알고 싶어졌다. 생각보다 분류하기 모호한 점은 ‘관계’를 분리 시키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의 밑바탕 위로 소통의 어려움, 배려의 부족함이 더해지면서 혼자가 아닐 때 더 많이 외로움을 느낀다.

 < 더 많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들어보기 위해 외로움의 범주를 나눠본 활동들 >

  

  우리는 외로움 보관소가 여행자의 짐 보관소처럼 잠시라도 홀가분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활력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겼다. 사람들의 외로움을 수집하기 위해 별도 제작한 보관소를 공공기관에 설치하여 자신의 외로움을 적어 분류한 색깔 공 안에 넣고 통 안에 넣어 보는 일을 통해 외로움을 객관화시켜 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수집된 외로움들을 자료로 모아 정책 제안을 해보기로 했다. 

 

                                                                                  < 외로움 보관소를 제작하여 참여하고 있다. >


‘나 혼자’에서 출발하여 ‘우리, 더불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의 한걸음을 이어본다.

   < '우리'여서 따뜻했던 시간들 >


📝작성 : 모임(1) 외로움 보관소 공모원 린다(최영미)


※ 외로움 보관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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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움 보관소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6 (금)까지]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서울시동부여성발전센터, 광진구1인가구지원센터 총 3곳에 설치되어있는 외로움 보관소에 참여하셔서 참여 인증샷을 개인 SNS에 #외로움보관소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2개의 태그와 함께 업로드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발송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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